“경험 풍부하나 의사결정·위기관리 미흡”
“경험 풍부하나 의사결정·위기관리 미흡”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7.0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적격·부적격’ 없는 보고서 채택

김태익 제3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에서 의사결정 및 위기관리 능력 등이 도마에 올랐으나 경영자로서 의욕과 자질은 갖췄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18일 제350회 임시회 폐회 중 회의를 속개해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하고 ‘적격·부적격’ 결론 없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농수축경제위 청문보고서에서 “김 예정자는 CEO 경험이 없어 제주에너지공사의 산적한 현안과 문제해결, 조직의 안정화, 공사의 역할과 기능을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주요 정책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이 있어 보인다”며 밝혔다.

이어 “전력계통 분야 전문기술인으로 경험과 기술은 풍부할지 몰라도 리더십과 의사결정 능력의 경험은 전무한 실정으로 제주의 에너지정책을 이끌고 조직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농수축경제위는 “한전에서 재직하는 동안 얻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제주의 청정가치를 높이고, 향후 다양한 제주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문적이고 주도적인 운영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수익창출을 통한 재무 건전선 확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약자 지원, 고용 안정화 및 창출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의지가 강하고, 직원과의 소통·혁신을 통한 조직의 안정화, 생산성 향상 등 경영자로서의 의욕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풍력자원을 공공자원으로 공익적 이용과 종합적인 관리로 자연과 공존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그 개발이익을 공유화해 에너지 복지사업 등 도민사회로의 환원을 주도하는 것이 제주에너지공사의 의무의자 역할”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에너지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경영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제주도는 금주 중 김태익 사장 예정자를 임용할 예정이다.

김 예정자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1976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제주지사 전력공급팀장과 서울본부 처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9월 한전 퇴직 후 2016년 2월부터 두산중공업에서 기술자문을 맡아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