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계대출 ‘고공행진’ 지속
제주 가계대출 ‘고공행진’ 지속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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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재 11조7862억원…전년대비 38.9% 늘어
전국 3배 상회…주택매매 등 줄어 증가폭은 둔화

제주지역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7년 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11조7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는 1.9%(2145억원),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38.9%(3조2991억원) 증가한 수치다.

가계대출 월중 증가폭은 전월(2471억원)에 비해 다소 축소됐으나 전국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여전이 높은 상황이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전국 평균(0.4%)보다 5배 가까이 높고,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역시 전국 평균(11.5%)에 견줘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전월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은 678억원, 기타대출은 1468억원 각각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매매량 및 전월세거래량 감소 등으로 전월(817억)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492억원→232억원)된 반면에 비은행금융기관은 오는 3월 13일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지난 1월보다 증가폭이 확대(325억원→446억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현재 도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2122억원으로 전년 2월에 비해 30.7% 늘었고, 기타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43.9% 증가한 7조57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월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22조3259억원으로 전월보다 2827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4조4944억원으로 월중 495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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