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오름절취 있을 수 없는 일”
“2공항 오름절취 있을 수 없는 일”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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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정무부지사, KDI 보고서 내용 해명…“훼손 계획 전혀 없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개한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 내용 가운데 사업예정지 인근 오름 절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에 이어 제주도가 재차 해명에 나섰다.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1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관련해 사업 대상지 인근 10개 오름에 대한 절취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11월 입지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 시 오름을 절취하지 않는 성산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KDI에서 검토된 선회접근 절차를 동편으로 이용하도록 해 서편지역의 대수산봉도 활주로 옆측 수평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비행안전절차 마련 등을 통해 절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름은 제주도의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전혀 훼손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시에 명확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제주도의 자연환경은 국제적인 환경자산이기 때문에 환경의 보호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오름의 절취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는 올해 1월 완료됐고, 용약보고서는 지난 12일 KDI 홈페이지에 공지됐다.

예타조사 결과에 비행 안전을 위해 10개의 오름(장애물) 절취 필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이 도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며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되자 국토부는 13일 “예정부지 내 오름 절취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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