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항공사 요금인상 철회해 달라”
“제주기점 항공사 요금인상 철회해 달라”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7.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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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의장 도의회 임시회 폐회사서 촉구
기업 사회적 책임·도민 경제 어려움 강조

저가항공사에 이어 대형항공사들까지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에 나선 가운데 신관홍 도의회 의장이 제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14일 오전 열린 제3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신관홍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 개회사에서 제주항공의 요금인상에 대해 쓴 소리를 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나, 대한항공에 대해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진에어가 제주기점 노선 항공운임을 평균 5%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5~11%, 이스타항공 최대 10.6%, 부산에어 평균 6.7%, 제주항공 5~11%를 인상했다.

여기에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8일부터 평균 5%의 요금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의장은 “제주가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힘든 시기를 나고 있는 시점에서의 요금인상이라 도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까지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제주의 현실에 공감하고 도민들과 어려움을 나누려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면 항공요금 인상 방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대한항공도 요금인상 계획을 갖고 있다면 재고해 달라”며 “우리 도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항공요금 인상으로 도민들의 뭍 나들이 비용과 관광비용 상승도 문제지만 제주 농산물의 항공운송료 부담에 따른 경쟁력 약화는 더 큰 문제”라며 “더 이상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인상했던 항공요금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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