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이스피싱범 전원 검거…인출책은 남아
제주 보이스피싱범 전원 검거…인출책은 남아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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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형’ 6명 중 4명 구속
외국인 추적 장기화 전망
인터폴 등 공조수사 추진

최근 제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면형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범죄) 사건 관련자 전원이 검거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의 인출책 등을 붙잡기 위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지난 3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대면형 보이스피싱 범죄 사범 6명을 전원 검거하고,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9건으로 피해액은 1억 8050만원으로 파악된다. 다행히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난 5일 이후로는 보이스피싱 관련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지검 검사, 우체국, 대검찰청 등을 사칭하며 사기단에 연루됐다는 등의 내용으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수사에 필요하다며 계좌 이체를 요구해 현금을 편취한 이들을 쫓고 있다.

검거하지 못한 계좌이체 피해사건은 총 5건으로 계좌에서 인출한 사람들(인출책)이 국내인들이 아닌 만큼 수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도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중국 공안 등과 협조해 국제 공조수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 또는 금융기관에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확인하지 않는다”며 “혹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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