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문제 해결 필요”

12일 오후 1시 35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도로 인근의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발전기는 높이 62m, 날개 36m 규모의 설비로, (주)한국남부발전 소유의 풍력발전기다.
소방당국은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오후 2시 31분쯤 초기 진압을 완료했으나, 화재로 인해 발전기의 날개 부분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주변을 통제 하는 등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화재는 오후 4시쯤 모두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발전기의 동력장치 부분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경찰, 소방 합동 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풍력발전기 화재사고 재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화재 경보장치 등을 의무화 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을 즉각 추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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