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에서 공립 마이스터고 추진 따른 질타도 예상
13일 오전 속개되는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이석문 제주교육감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제주의 유아교육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이냐 공립이냐 교육청의 구상이 모호한 제주 해사고(성산고)의 진행 상황도 여러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의회가 이석문 제주 교육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늘 교육행정질문에서 강시백 교육의원과 김황국 부의장은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추진한 ‘제주시 동지역 병설유치원 만 5세 취원 방침’과 이로 인한 유치원 학급 수 감소로 유치원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 문제를 짚는다.
특히 일문일답 형식으로 질문하는 김황국 부의장은 단설유치원(독립된 유치원)이 없고 병설유치원은 일정 연령에게만 문호를 개방한 제주 유아교육의 체계를 제대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관련 TF구성을 제안할 방침이다. 김 부의장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유아 전문인력 충원, 단설유치원 건립, 추첨식 유치원 원아선발방식 개선, 유아교육 특례 활용과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제시한다.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하려 했던 제주도교육청의 계획도 중간 점검대에 오른다.
고용호 의원은 이 교육감이 고교체제개편의 한 축으로 성산고 개편을 주장했으나 국립 해사고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최근에는 공립 마이스터고 지정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 교육감에게 성산고 개편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물을 예정이다.
또 김희현 의원은 해양수산부의 국립 해사고 개편방안 연구용역 과업지시서를 토대로 재정적 부담이 있더라도 공립 해사고 전환 의향이 있는 지 이 교육감의 의향을 타진한다.
이외 오늘 교육행정질문에서는 ▲고입 선발고사 폐지 등으로 인한 사교육 증가 대책(김명만) ▲부실한 사학재단의 공립화 전환(유진의) ▲아침 등굣길 1km 걷기 정책의 제도화(김희현) ▲제주여중 이설 추진 상황(홍경희)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올 예정이다.
질문은 강시백, 고용호, 김희현, 유진의, 홍경희, 김황국, 이경용, 김명만, 강익자, 안창남 의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