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제주시 洞보다 넓은 표선 가시리 클린하우스 고작 3개
강연호 의원 지적에 元지사 “맞춤형 대책 마련하겠다”
강연호 의원 지적에 元지사 “맞춤형 대책 마련하겠다”

제주도가 클린하우스를 중심으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읍면지역까지 통일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속개한 제3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강연호 의원(바른정당, 표선면)은 농촌지역의 생활쓰레기 배출방법 개선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생활쓰레기 대책이 클린하우스 수거방식으로 전환해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되고 있다. 도민들의 민원으로 요일별 배출 품목을 늘렸음에도 여전히 문제점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하며 지역구로 있는 표선면 가시리의 사례를 설명했다.
강 의원은 “가시리의 경우 면적이 56㎢로 제주시 11개 전체 동지역을 합친 면적(51㎢)보다 넓다”며 “그러나 지역에 설치된 클린하우스는 고작 3개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시리의 자연부락은 6개 정도인데 마을과 마을 사이 거리가 3~4km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2개 자연부락에 클린하우스는 1개 정도”라며 “클린하우스에 가서 버리라면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와 읍면지역이 다름에도 하나의 정책으로 통일시켜 나가는 것은 무리”라며 “오는 6월까지 시범기간이니 도시와 농촌지역을 구분해 해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맞춤형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 클린하우스를 더 배치하든지, 형태를 바꾸든지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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