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기항 급감에도 연말까지 전원 고용 유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 기항 기피에 따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관련 용역업체 종사자를 감축하려던 계획이 철회됐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해운조합(제주지부)은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종사자의 고용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입·출국장 경비 및 보안검색요원과 주차료 징수 등을 위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총 53명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항 여객터미널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은 중국발 크루즈선 입항 급감에 따라 이들 인원 중 39명을 줄이기 위한 변경계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제주도는 그러나 크루즈 정상화 시 신속한 대처와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고려해 고용을 유지하도록 해운조합을 설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근로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현행임금의 70% 또는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변경계약을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자체 강구책을 포함한 예산 변경안을 제출토록 했다”고 말해다.
한편 올해 제주항에는 크루즈선이 525회 기항 계획이었으나 사드 여파로 현재까지 245회가 기항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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