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예약률 63~73%…3주전보다 3배 이상↑
숙박업소 등도 호전…내국인 관광객 증가효과 ‘톡톡’
숙박업소 등도 호전…내국인 관광객 증가효과 ‘톡톡’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령에 따른 유커 급감으로 타격을 입었던 도내 전세버스 등 관광업계가 봄철 관광시즌을 맞아 활성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10~16일간 도내 전세버스 예약률은 63~73%로 3주 전인 지난달 20~26일 예약률 12~22%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 달 말 전세버스 예약률은 업계에서 가장 낮았으나 현재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제주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던 전세버스 가동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골프장과 숙박업소 등의 예약 상황도 지난 달 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지난 3월 20~26일까지 예약률이 50~60% 수준이던 골프장의 경우 이번 주에는 62~72%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콘도미니엄과 펜션은 각각 53~63%, 42~52%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렌터카 예약률은 51~61%로 파악됐다.
유커를 대신해 내국인 단체관광객이 증가하고 본격적인 수학여행철을 맞으면서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은 관광객은 3만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7%(7만189명) 감소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7.5%(2만7384명) 증가한 39만368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으나 내국인이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주면서 사드로 인한 관광업계의 피해가 예상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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