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제주군은 사계절 꽃피는 특색 있는 거리조성사업과 소공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군 전체를 아름다운 공원으로 가꾸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이면 국토의 최남단을 샛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길과 여름과 가을 일주도로 절개지 등에 식재된 꽃호박과 수세미 등의 덩굴식물은 상춘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교량의 난간을 활용한 꽃 화분들은 빨강, 하양, 분홍의 화려한 색으로 운전자의 기분을 달래주는 청량제 역할로서 손색이 없는 듯 하다. 때때로 화려한 꽃자태에 반한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무슨 꽃이냐, 어디가면 구할 수 있느냐’라고 물어오기도 하는 등 이구동성으로 괜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왕래가 잦은 공한지를 활용 소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무더운 여름날 지역주민들과 피서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이 오면 우리군 주요 도로변에는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피어나 고향을 방문한 출향인과 관광객을 반기고, 빨간 사루비아와 노란 메리골드가 어우러진 꽃동산 역시 화려한 빛깔로 보는이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겨울이라고 해서 꽃가꾸기 사업은 멈추지 않는다.
가을에 파종한 유채를 보살피고 인도와 도로변의 잡초와 고사목을 제거하고 정낭과 돌담을 정비하는 일은 남제주군을 아름답게 가꾸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하겠다.
이렇듯 우리군에서는 일주 도로변을 비롯하여 주요 도로변을 활용하여 사계절 아름답고 특색 있게 가꾸는 국토 공원화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추석이다. 추석 때가 다가오면 많은 주민들이 다 함께 나와 마을안길을 청소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런 풍경은 점점 기억 속에 일이 되었고 마을안길 등에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가 방치되는 안타까운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올 추석에는 빗자루와 낫을 들고 우리 마을을 깨끗이 정비하는데 동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고장을 찾는 관광객과 출향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그곳에 있을 것이다.
국토공원화사업은 거창하고 힘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작은 실천이 바로 국토공원화 사업의 시작이자 끝이기 때문이다.
우리주변의 환경을 내 집처럼 아끼고 가꾸는 일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의무이자 우리 고장을 널리 알리는 시발점이라 믿는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의 정성이 한데 모여져 우리고장이 사계절 피어나는 각양각색의 꽃들처럼 더욱 아름다워지고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발돋움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문 도 철 (남군 자치행정과 건전생활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