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10년새 25% 상승
제주 소비자물가 10년새 25% 상승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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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분석 결과 상승률 전국 9개 道 중 6번째
농축산물 54%·주택임차료 18%↑…석유류 ↓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 10년간 2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최근 10년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1.29로 2006년에 비해 24.7% 상승했다.

이는 전국 9개 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상승률이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006년보다 23.9% 상승했고, 신신식품지수는 10년 전보다 61.7%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54% 오른 가운데 미나리(235.9%)와 마늘(184.7%), 시금치(178%)가 상승률 상위 3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공업제품 부문에서는 비스킷(138%), 간장(117.2%), 혼합조미료(113.5%) 순으로, 서비스 부문에선 하수도료(76.3%), 삼겹살(74.2%), 미술학원비(70.4%)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부문 지수는 10년 전에 비해 55.4% 상승했다. 이는 전국 상승률(45.6%)보다 9.8% 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음식 및 숙박 부문 지수는 30.9% 상승, 역시 전국 상승률(29.3%)를 상회했다. 이 부문 주요 상승 품목을 보면 삼겹살(74.2%), 콘도이용료(69%), 칼국수(61.1%), 짬뽕(57.1%), 자장면(53.7%) 순이다.

반면에 주택임차료지수 상승률은 18.2%로 전국평균(28.1%)보다 9.9% 포인트 낮았다. 석유류 관련 지수는 2006년에 비해 휘발유(-4.2%)와 경유(-3.6%)는 하락했고, 자동차용LPG는 같았다.

대중교통요금 관련 지수는 시내버스료(47.1%), 택시료(43.4%) 순으로 올랐다. 학원비 관련 지수는 외국어(55.1%), 초등학생(37.6%), 고등학생(35.9%), 중학생(34.6%), 취업(16.1%)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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