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태장어 서식지 환경 개선

2008년 이후 9년간 퇴적물이 쌓이며 무태장어 등 수중생물의 서식환경을 위협했던 서귀포 천지연폭포 내 돌섬이 제거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에서는 생태환경 저해 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던 서귀포 천지연폭포 하천 내 퇴적물에 대해 최근 준설작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천지연폭포 하천은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7호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엄청난 양의 토사와 자갈 등이 하천 상류로부터 유입되어 폭포 앞 중앙부에 퇴적물로 인한 작은 돌섬이 형성, 무태장어 등 하천 내에 서식하는 수중생물의 서식환경을 위협해 퇴적물 제거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유산본부는 지난해 국비 9000만원을 확보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천지연폭포 내 하천에 쌓여 있던 퇴적물 1685㎥를 준설했다. 지난 2008년 준설작업 이후 9년 만이다.
유산본부 관계자는 “무태장어 서식지의 생태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관광지의 경관을 해치는 돌섬을 제거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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