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사회예술 프로젝트 주제 ‘관광 Tourism’ 선정
제주 첫 사회예술 프로젝트 주제 ‘관광 Tourism’ 선정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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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9월부터 3개월간 작가 60명 참여
제주도립미술관 5일 간담회 열어 세부계획 발표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개최하는 제주 첫 비엔날레의 방향이 제주의 장소성을 반영한 ‘관광Tourism’으로 잡혔다. 에코(Echo)·어반(Urban)·다크(Dark) 투어리즘을 통해 제주의 과거와 현재성을 모두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 김지연 예술감독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5일 미술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김지연 예술감독(44)은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의 현실을 진단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의 핵심 취지는 예술의 사회적 책무를 방관하지 않는 제주밀착형 비엔날레를 일궈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2017 제주비엔날레’는 ‘투어리즘’을 주제로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최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빼어난 환경성과, 4?3 등 제주섬이 가진 현대사의 아픔, 이주민과 관광객 유입으로 원주민들이 삶터를 잃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까지 관광을 중심으로 제주를 성찰하고, 대안관광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9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및 서귀포시 원도심, 알뜨르비행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60여명의 작가(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예술을 통해 제주 관광의 현주소를 살피는 이번 비엔날레는 ▲전시 ▲투어 ▲배움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총 예산은 10억원이며, 전시는 총 5개의 공간에서 특색 있게 열린다.

예술감독으로는 김지연 전 세계문화심포지아(2016) 예술감독이 임명됐다. 미술사와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가나아트센터 전시기획(2003~2007), 학고재 기획실장(2009~2012) 등을 맡았다. 

김준기 도립미술관장은 “지속가능한 비엔날레를 위해 향후 10년간의 주제를 정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엔날레 키즈’가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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