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철 길 잃음 안전사고에는 '고사리 채취'로 인한 원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는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 및 오름 등반, 올(둘)레길 탐방 시기를 맞아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도내 길 잃음 사고는 총 75건으로 그 중 고사리 채취 관련이 45건, 한라산 둘레길 탐방이 7건, 오름 등반 3건, 기타 20건 등이다.
이에 소방본부는 주의보 발령과 함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4·5월을 '길 잃음' 안전사고 출동태세 확립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119구조·구급대 상시 출동 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해당 마을에 의용소방대 대원을 고사리 채취 안전 길라잡이로 운영하고, 사고 발생 우려지역에 예방 안내 표지반, 길 안내 표시 리본도 부착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에는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전화, 호각 등 연락 가능한 장비를 반드시 휴대하도록 하고, 특히 고사리 채취 시에는 눈에 쉽게 띄는 옷을 입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휴대폰 보조배터리, 손전등, 비옷, 물 등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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