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 집단 발병
'아폴로 눈병' 집단 발병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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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 목욕탕 이용객 80여명 감염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주민들이 집단으로 눈병에 감염돼 제주도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개학을 맞은 학생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집단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남제주군 지역 한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이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눈병에 감염된 데 이어 지난 3일까지 이 목욕탕을 이용한 80여 명이 눈병에 걸렸다.

이들이 걸린 눈병은 매년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유행성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 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목욕탕 건물 전체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업주에게는 매일 영업종료 뒤 모든 시설에 대해 소독 조치를 내렸다.
제주도는 특히 각급 학교 보건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목욕탕을 비롯해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남제주군 보건소와 함께 눈병 감염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며, 위생관리에 허점이 드러날 경우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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