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만장일치 통과

제주항공을 포함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제주기점 항공운임을 인상한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항공운임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4일 오후 열린 제3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40명 중 40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정부부처와 항공사 등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제주기점 저비용항공사 여객점유율이 60%를 상회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에 항공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도민의 염원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관홍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항공요금은 일방적으로 인상한 제주항공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장은 “도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제주항공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제주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라며 “항공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이름에 걸맞는 제주항공으로 태어나길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주4·3사전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및 신고 상설화 조속 마련’ 촉구 결의안도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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