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11.2P↓…제조업 개선
얼어붙은 도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서비스 등 비제조업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경기전망을 지극히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9로 전월보다는 1.3포인트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SBHI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부문별 SBHI를 보면 제조업(97.9)은 전월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제조업(80.8)은 지난달보다 11.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조기대선에 따른 차기정부와 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비제조업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경기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비제조업의 업황실적 역시 악화되는 양상이다. 3월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79로 전월보다는 4포인트, 1년 전보다는 12.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87.5)은 전월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75.4)은 지난 2월보다 8.6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최대 경영애로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중소기업들은 ‘업체간 과당경쟁’(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4%), ‘인력확보 곤란’(40%), ‘자금조달 곤란’(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5~22일 도내 53개 중소기업(제조업 26, 비제조업 27)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