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첫 출하 시세 작년보다 59% 상승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지역에서 재배된 올해산 조생양파가 지난 3월 27일 첫 수확돼 제주시농협공판장을 통해 출하됐다.
출하가격은 20kg 1망당 2만7000원으로 지난해 첫 출하 때 1만6000원보다 59% 높게 형성됐다.
도내 올해산 재배면적 중 75%(410ha)에 대해 포전거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 조생양파는 좋은 시세를 유지하며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547h로 지난해보다 0.4% 감소했으나 생산량은 2% 증가한 3만6376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생양파 작황은 지난해 8월 하순 정식 이후 태풍 및 잦은 비로 인해 전년보다 생육이 느렸으나 병해충 및 기상재해가 없어 생육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산은 정식이 빨라 분구(쌍알)가 많았으나 올해산은 정식 지연으로 분구가 많지 않아 상품성이 더욱 좋아진 것으로 제주도는 평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올해산 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21.8%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2016년산 재고량도 많이 소진돼 전체 도매시장 시세는 평년보다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유통처리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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