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염원·희생자 배보상 문제해결 등 공약 피력

제19대 대선 주자들이 제주4·3 69년을 맞아 4·3의 완전한 해결과 배·보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년 전 대선 당시 4·3평화공원을 찾았을 때를 기억한다. 현재 국민의당 경선 중이지만 꼭 4·3추념식에 참석해야 된다고 생각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70주년 4·3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며 “4·3은 평화의 소중함 일깨우는 산 역사다. 제 모든 능력을 다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4·3항쟁이 제일 진실규명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4·3항쟁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4·3에 대해서는 법적인 근거를 만들어서 진실규명을 전제로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선 일정으로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더민주 후보들은 SNS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있다.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내년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추념일에 참석하겠다”며 “제주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은 제주의 아픔을 함께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제대로 된 명예 회복과 국가 차원의 배·보상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