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가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31일 제349회 임시회 폐회중 제4차 회의를 열고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오경수 사장 예정자에 대해 “지하수 등 수자원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CEO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삼다수 사업 영역의 확대 등 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이 된다”며 ‘적격’ 결론을 냈다.
이날 청문회 과정에서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우도면)의 “능력을 떠나서 도민사회 일각에서에서는 지사와의 관계에 의해 사전에 내정된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예정자는 “그런 우려는 들었다. 내정에 대한 언질은 절대 없었다”며 “서울 생활만 40년으로 제주의 정치 상황은 모르고 원 지사도 공적인 자리 이외에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외에도 서울 서초동 소재 아파트 다운계약 의혹이 제기됐지만 오 예정자가 곧바로 불찰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며 일단락 됐다.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의장 보고 후 곧바로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전달된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한편 개발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경영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