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68…작년 7월 후 8개월째 기준치 밑돌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17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업황BSI는 68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또 4월 업황전망BSI(70)도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수준과 전망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지난해 7월(100) 이후 8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3월중 항목별 지수도 대체로 하락했다. 매출BSI(72)과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전망(78)은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BSI(76)와 전망(78)은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79)와 전망(82)도 전월에 비해 각각 1포인트,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 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7.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쟁심화(10.8%), 내수부진(9.3%), ‘불확실한 경제상황’(7.7%), 자금부족(5.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응답 비중은 각각 3.1% 포인트, 2.2% 포인트 높아진 반면 ‘경쟁심화’를 택한 비중은 4.4% 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297개 업체(제조업 43개, 비제조업 254개)을 대상으로 지난 7~17일까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