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도의회에 진정…전세금 인상 산출근거·하자보수 처리 요청
최근 서귀포혁신도시 내 서민 임대아파트인 부영아파트의 임대보증금 인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입주민이 업체를 고발하는 진정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부영아파트 입주민 A모씨가 지난 16일 ‘서귀포 부영아파트의 횡포를 고발합니다’라는 진정서를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했다.
접수된 진정은 내달 6일 열리는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 상정, 처리될 예정이다.
진정인 A모씨는 지난해 4월 부영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임대전세금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지난 3월 8일경 부영측으로부터 재계약을 원하면 임대전세금 최대치인 5%를 인상 1100만원을 추가로 입금해야 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본사에 5% 인상 이유에 대해 문의하자 개개인에게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변명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은 지 1년 채 안된 아파트에서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샌다. 부실공사가 확실하다”며 “지난해 10월 하자를 접수했지만 집을 방문한 직원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진정서에 ▲5% 인상분 산출에 대한 근거자료 제시 ▲인상분 공지 전 사전 허락이나 검토 후 공지(제도마련) ▲하자보수 처리 등을 바란다고 명시했다.
한편 지역구 의원인 이경용 의원(바른정당, 서홍·대륜동)도 지난 15일 열린 제34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임대보증금 일방 인상은 부영주택의 횡포”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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