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분석및 사고예방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30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일실에서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안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오임관 계장이 발표한 ‘제주도 교통사고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20일 기준으로 총 9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271명이 부상당하고 24명이 사망했다. 평균 3.3일에 한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고건수는 지난해보다 70건(8.3%)이 늘었다. 이로 인한 부상자수는 78건(5.8%)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갑절(12건)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차’가 594건(65.1%)으로 가장 많고. 이어 ‘차대사람’ 264건(28.9%), ‘차량단독’ 54건(5.9%)이 발생했다. 유형별 사망자는 ‘차대사람’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대차’와 ‘차량단독’이 각각 6건씩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 사이에 13명의 사망자가 발생 가장 취약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64세 10명, 65세 이상 노인이 9명으로 분석됐다.
또 렌터카사고와 관련해서는 도외인 사고가 75.4%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2011년 16위, 2012년 16위, 2013년 12위, 2014년 14위, 2015년 17위, 2016년 15위를 기록했다.
김용범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및 건의사항은 도 집행부서 및 관계기관에 통보해 집행예산 확보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