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주민, 자연·교육환경 만족도 높아”
“제주 이주민, 자연·교육환경 만족도 높아”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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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주민 정책 개선 워크숍 개최

2010년 이후 제주로 이주해 정착한 인구가 5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이들 정착민들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친환경적 교육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28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이주정책 점검과 정책방향 재정립을 위해 ‘제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착주민 정책 개선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화진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생활만족도(5점 평점) 가운데 자연환경이 4.2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어 친환경적 교육환경, 여가문화 등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반해 도의 지원정책과 교통환경 및 접근성은 평균(2.5점) 이하로 조사돼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원)주민과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12.6%가 ‘좋지 않다’, 51.1%가 ‘보통’. 36.2%가 ‘좋다’고 답했다. ‘좋지 않다’는 이유로는 ‘이웃과 관계를 맺을 기회가 없어서’가 48.9%로 가장 많았고, ‘지역주민들이 배타적 이어서’ 20.1%, ‘낯선 이웃과 왕래가 싫어서’·‘일이 바빠서’가 각각 9.5%로 뒤를 이이었다.

고충홍 위원장은 “2010년 이후 순수 제주 유입인구가 5만명을 넘어서면서 제주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대한 정책점검이 필요하다”며 “워크숍을 통해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례를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4월 행정자치위원회가 의원발의로 ‘제주특별자치도 정착주민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주 이주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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