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 사는 제주 사람들’
‘기억 속에 사는 제주 사람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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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미술관 내달1일 서재철 개인전

멈춰져 있는 사진 프레임 속에서 옛 추억 속 사람들이 하나하나 살아 움직인다. 사진작가 서재철의 기억에서다. 서재철 사진작가가 지나가 버린 옛 시절과 지금은 만나지 못하고 있는 기억 속 사람들을 꺼내 전시장에 옮겼다. 평생을 카메라를 들었던 그가 사진이라는 매개로 만나왔던 사람들이다. 

옛 가시초등학교 부지에 지어진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서재철 개인전 ‘기억 속에 제주 사람들’을 개최한다.

서 작가는 지금은 다시 만날 수도 없는 옛 필름 속 그때 그 사람들을 기억하며 이 전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가 되짚는 35점의 흑백 사진 속 기억에는 신수보는 사람들, 노동하는 사람들 등 우리 제주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재철 작가는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아마도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을만날 것이다. 그 만남을 통해 몇 사람을 기억하고, 그 사람들은 내 마음속에 어떤 추억으로 남아있다. 전시를 통해 함께 추억속의 사람들을 만나보기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서 작가는 제주신문 사진부장,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을 지냈으며 ‘제주해녀’ ‘한라산’ ‘한라산 노루가족’ ‘바람의 고향 오름’ ‘제주생태 시리즈’ 등 다수의 사진집을 펴냈고 수차례 개인전도 열었다. (문의=064-743-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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