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잊지 않을 것” 제주 기억위원회 출범
“세월호 참사 잊지 않을 것” 제주 기억위원회 출범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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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부터 사흘간 탑동 일대서 ‘기억문화제’ 개최…전시·추모공연 등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모임이 만들어졌다. 제주 4‧16기억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배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규배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 많은 학생들이 제주도로 오는 중에 저마다의 꿈들을 안고 바다 속에 갇혀버렸다”며 “그들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려 한다”며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제주 4‧16기억위원회는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제주문화예술공동체, 육지사는 제주사름 등의 후원으로 ‘천개의 바람이 머무는 곳 제주입니다’를 주제로 한 ‘4월 꽃, 제주 기억문화제’ 행사를 개최한다.

14일 강요배 화백, 박재동 작가, 임옥상 설치미술가 등이 참여하는 세월호 3주기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15일에는 가수 전인권, 강산에, 장필순 등의 추모 공연으로 꾸려진다. 16일에는 참사 3주기 추모식 및 추모공연 등이 진행된다.

제주 4‧16기억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진행되는 ‘4월 꽃, 제주기억문화제’를 비롯해 내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기억의 상징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모두의 이름이 된 이들을 기억하는 기억공간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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