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월 수출 늘고 수입은 줄어
제주지역 2월 수출 늘고 수입은 줄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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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전년대비 1.5%↑...공산품 ‘호조’ 농수산물 ‘부진’
기초화장품․스카시위스키 반입 급감으로 수입액 11.4%↓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1173만6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반면에 수입액은 지난해 2월보다 11.4% 감소한 2326만5000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월 제주지역 무역수지는 1152만9000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지난달 수출물량은 2456t으로 전년 2월에 비해 34.9% 줄었으나 수출단가가 오르면서 수출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수출단가가 오른 후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올 1분기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제주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동향을 보면 공산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던 모노리식집적회로는 월중 실적으로는 최고치인 484만6000 달러가 수출됐다. 이는 전체 수출의 4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농수산물 수출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저조했다. 소라(-55.6%)와 감귤농축액(-45.8%), 양배추(-92.6%), 키위(-68.2%) 등 수출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백합(248.9%)과 무(26.2%), 생수(9.8%) 등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1차산품 중 주력 수출품인 넙치류 수출(195만2000달러)은 전년과 비슷했다. 넙치류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홍콩 수출은 전년 2월보다 228.1%나 증가한 405만4000 달러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85만2000달러), 중국(186만4000달러), 미국(120만5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수출은 전년에 비해 각각 20.2%,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수입 동향을 보면 유박(+777%)와 사료용 옥수수(+62.2%) 등의 수입이 급증했으나 기초화장품(-39.6%)과 스카시위스키(-56.4%) 등 크게 줄면서 전체 수입은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액은 기초화장품(199만6000달러), 유박(149만5000달러), 오락용기구(117만9000달러), 사료용 옥수수(95만6000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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