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반대보다 자생력 키워야
무조건 반대보다 자생력 키워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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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을 발표하자 도내 교육계.노동계.의료계와 관관분야 단체들이 반발이 거세어지고 있다.
도내 교육계의 경우 교육개방은 공교육의 붕괴를 불러일으키고 교육주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 시킬것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지나친 유연성으로 인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이들 관련단체들의 반대논리는 독자 생존을 위한 절절한 목소리일수도 있다. 그리고 아직 개방시대를 대비하지 못한 대응력 부족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나 홀로 문을 걸어 잠글 수는 없는 일이다. 이미 세계의 무역장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대흐름에 거역하는 것은 스스로 제 목을 조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계나 노동계 등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의 ‘개방 프로젝트’의 무조건 반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싫든 좋든 개방화의 물결을 피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그로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그러다면 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관련 분야의 개방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이의 대응력을 찾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은 아니라 개방의 물결에 견길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전략을 짜내는 지혜를 키워야 할 것이다.
거기서는 급격한 개방보다는 어느정도 자생력을 확보할 때까지 순차적 개방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제주도 당국도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설득을 위한 설득보다는 개방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개방반대 그룹과 협의하는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개방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해소할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토론하다보면 해법은 분명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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