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여행 유치·자생단체 결연 활용 홍보
동남아·무슬림 국가 등 중심 마케팅 강화

제주특별자치도가 21일 내놓은 단·중장기 대책 등은 국내 시장 극대화, 개별관광객 확대, 해외 관광 유입 시장 다변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기 대책은 국내시장 극대화 분야 10개, 개별 관광객(FIT) 유치 확대 8개, 아시아 및 신흥 시장 마케팅 강화 7개 등 3개 분야 25개로 구성됐고 중장기 대책은 10개다. 이 외에도 79회의 국내·외 홍보 마케팅 활동이 있다.
▲국내시장 극대화
제주도는 국내시장 극대화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제주형 마을 등 특화체험 상품을 확대·보급하고 교육(수학)여행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학교나 중국 및 해외를 택한 학교 등을 돌아다니며 전방위적 모객 활동을 계획했다. 또 기업체·공공기관 연수 관광 마케팅을 진행하고 ‘세계자연유산 10주년을 기념한 아카데미 특별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방안도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서울시와 경기도 등 업무협약을 한 시·도 등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연계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도내 읍·면·동 자생단체, 생활체육, 의용소방대 등 단체별로 결연을 한 다른 지방 단체 등에 제주 방문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열리는 UCLG 문화정상회의와 6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7월 제39차 국제전기전자 콘퍼런스 등 제주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 등도 활용한다.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도내 공영관광지 28개소의 무료입장 쿠폰북을 배포해 제주 방문을 유도하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 대상 ‘더블 F’ 이벤트를 추진하고 제주~홍콩 직항 이용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도 개최한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개 지역에서 제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행사를 하고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의 대표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관에 위탁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해 정확한 (제주) 정보 제공과 중국 현지 개별 관광객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언어 불편 없는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도내 관광업체 종사자와 도민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 강좌(제주도 인재개발원)를 운영하고 친절 교육도 이어나간다.
▲신흥 시장 마케팅 강화
제주도는 동남아시아와 무슬림 국가 등을 중심으로 신흥 시장을 넓혀갈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사바, 페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메단 등 2선 도시를 공략하고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제주도관광협회와 결연을 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민간차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를 확대한다.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식당 확충을 위한 음식 경연대회를 열어 수상자에게 창업 보조금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청년 창업과 연계한 무슬림 관광객 수용 여건 조성도 추진한다. 오는 27일과 28일에는 웰컴센터에서 무슬림 관광 시장의 현황과 수용태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교육이 이뤄진다.
더불어 제주올레와 일본 큐슈올레를 연계한 수학여행 상품을 통해 일본 지역 수학여행단 유치에 활용하고 일본과 대만 등의 신규 취항 예상 항공노선을 활용한 모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장기 대책
제주도의 중장기 대책은 단기 대책의 연장선이다. 아시아·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제주 특성을 이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일본 교류 활성화를 통한 일본 시장 회복 추진이다.
여행사 모객에 의존하는 구조를 타파하고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관광상품을 직접 예약·구매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동남아 국가 관광통역 안내사의 체계적 양성 등을 시행한다.
16억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일본과 신흥 관광 시장의 제주 SNS 서포터즈를 양성해 홍보하며 관광 수요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원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