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선슁이 들려주는 동시집
제주어 선슁이 들려주는 동시집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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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 출간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김정희 작가가 제주어 동시집을 냈다.

아이들과 함께 학교와 도서관에서 시와 동화를 공부하던 그는 제주어를 접목한 수업을 고민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얘기해주는 것처럼 가르치기도 어렵고, 활용할 교재도 많지 않아 본인이 직접 아이들이 쉽게 읽고 말할 수 있는 제주어 동시책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이 동시집에는 총 66편의 창작동시가 실려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따뜻한 동시를 제주어로 옮겨 놓았다.

김 작가는 “제주어 공부는 물론 제주어 특유의 맛이 담긴 시어들이 또 다른 감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주제 또한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제주의 풍경, 역사 등 다채롭고, 나의 어릴 적 이야기를 동시로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2008년 ‘아동문예’ 동시 문학상, 2014년 ‘시인정신’ 시 문학상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시 낭송가와 동화구연가, 문학놀이아트센터 대표.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국동시문학회, 제주어보존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집 ‘오줌폭탄’과 시집 ‘물고기 비늘을 세다’, 창작시낭송 CD ‘물고기 비늘을 세다’ 등을 출간 한 바 있다.

도서출판 한그루. 196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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