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태평양과 한라산이 가슴가득 안겨오는 쾌적한 환경 속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의 향기가 내내 살아 숨쉬는 30만평의 자연 캠퍼스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수의 대학 가운데 손꼽히는 자연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첨단 시청각 시설을 갖춘 강의실과 학내 어디서든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지 도서관 학술정보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최소전공인정학점제를 통하여 모든 학과 복수전공이 가능하도록 하여 전공 선택의 기회를 다양하도록 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제주대학교는 도내 유일의 국립종합대학교로서 지역정책수립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으며, 경쟁력 있는 특성화 부문을 살려나감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제주대학교는 학생취업기반이 약하고 입학자원이 지역적 제한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재정자립이 취약하고 체계적 홍보전략이 미흡하다는 내부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외부적으로 냉혹한 무한경쟁체제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교육시장개방과 대학재정난 악화라는 위험요인이 제주대학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간과해서는 안 될 사안이다.
지식기반사회가 됨으로써 정보화와 문화의 세기가 도래했으며 지방자치제가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와 있고, 제주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건설을 통한 아시아·태평양이 역동적 성장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감안 할 때 제주대학교는 지역교육의 주체로서 거듭나야 된다는 주변의 요구를 수렴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수립이 불기피한 실정이다.
독일의 델파이 보고서는 지식기반사회를 “공동의 목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개인의 사회적 행위와 사회에서의 지위확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지식’ 이 점차 중심요소가 되어 가는 사회를 의미한다.”고 정의 한바 있다. 이것은 지적능력이 경제의 핵심적 관건이며, 지식의 생산·분배·활용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지식생산성이 한 나라의 경제·사회적 성공 및 삶의 질 향상 등에 있어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고 지역경제를 지식주도 경제체제로 전환하도록 하기위하여 제주대학교는 지식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
향후 제주대학교가 세계속의 우수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재정을 확충하여 대학교육의 선진화와 다양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교육체제의 유연성을 통한 열린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특히 우수교수를 영입하고 교수업적에 대해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은 물론 연구환경의 개선과 연구성과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지역출신 학생자원에서 탈피하여 타 시, 도 출신의 우수학생의 유치는 물론 학구적인 대학문화정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산업인력 수요에 맞추어 적재적소의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일이라 하겠다.
제주대학교가 제주지역의 특수성에 비추어 볼 때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에 힘입어 상당한 발전 잠재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도는 천혜의 경관·환경적 특성과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중심지에 있다는 전략적 입지를 활용하여 제주도를 관광·교육·1차산업 및 그와 연관된 BT산업을 기본으로 하고 IT등 첨단지식산업·물류·금융이 복합된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고자하는 기본계획이 세워져 있다. 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를 사람·상품·자본 이동의 자유와 기업활동에 대한 최대한의 편의를 보장하는 개방화, 자유화 정책의 시범지역으로 개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국가발전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국제자유도시가 완성되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최종 목적지, 국제회의의 주요 개최지가 되며, 국제적 사고 및 행동이 널리 인정되는 지역으로서 법적·제도적·인적·물리적 측면에서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기업하기에 좋은 지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제주대학교는 향후 국제자유도시의 중심에 서 있는 대학으로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 비교해 결코 손색없는 교육시설을 갖춰나가고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연구중심의 학교로 만들어 나감으로써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제반 여건을 고려 할 때 제주대학교는 일대 변혁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봄이 옳을 것 같다. 세계화 및 지방화의 동시 진전에 따라 기존의 정칟경제·사회·문화의 시스템 경계가 붕괴, 확장되는 추세에 따라 교육개방에 따른 외국대학의 설립 등 각종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대학교는 기존이 지역구도 및 이에 따른 지역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에서 벗어나 우수대학과 경쟁하면서 명실 공히 교육· 연구·사회봉사를 주도하는 이른바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확실한 위상을 정립하도록 구조와 기능이 재편되어야 하며 스스로 개혁되지 않으면 안 될 줄 안다.
제주대학교는 지역 제일의 대학으로서 산학협동은 물론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결합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한다.
대학은 지역정책의 대안 제시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학제적 연구의 강화를 통한 대학특성화를 마련하고,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제주형 테크노파크를 조성함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의 중심축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주역이 될 인재를 발굴하고 국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교육·양성하여 21세기 발전에 대비하기 위한 대학교육의 사명과 책임감은 참으로 막중하다 아니 할 수 없다.
제주발전을 선도하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지역발전과 구조혁신의 과정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학이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다양한 평생교육과 사회교육기관을 확대하여 도민의 평생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학이 가진 정보를 도민과 공유하고, 교수 개인은 물론 대학기관 차원에서 직접적인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최종적으로는 제주지역 발전을 선도해야 할 줄 안다.
■역대 총학생회 회장 명단
▲1대:법과 김시현 ▲2대:법과 유봉익 ▲3대:법과 고철수 ▲4대 :법과 고철수 ▲5대:법과 서성옥 ▲6대:법과 김창진 ▲7대:법과 양시욱 ▲8대:법과 김두혁 ▲9대:영문과 김용구 ▲10대:법학과 양봉규 ▲11대:수의학과 고익조 ▲12대:상학과 송민룬 ▲13대: 법학과 정병칠 ▲14대:법학과 장영주 ▲15대:법학과 장건웅 ▲16대:국문학과 고광섭 ▲17대:법학과 부만근 ▲18대:법학과 박경구 ▲19대:법학과 강종호 ▲20대:축산학과 부희식 ▲21대:국문학과 한강수 ▲22대:국문학과 김영홍 ▲23대:증식학과 김수진 ▲24대:경영학과 문영찬 ▲25대:국문학과 고종식 ▲26대:농화학과 김두화 ▲27대:경영학과 김부일 ▲28대:경영학과 김부일▲ 29대:미술교육과 강동언 ▲30대:영어교육과 고창근 ▲31대:관광학과 함경태 ▲32대:체육교육과 현영남 ▲33대:원예학과 정종학 ▲34대:국어교육과 이석범 ▲35대:경영학과 조성필 ▲36대:무역학과 이지형 ▲37대:독문학과 김영수 ▲38대:경영학과 부성봉 ▲39대:행정학과 김순민 ▲40대:법학과 박희수 ▲41대:국어국문학과 송형관 ▲42대:상업교육과 김명진 ▲43대:행정학과 홍명환 ▲44대:경제학과 허종훈 ▲45대:원예학과 위성곤 ▲46대:무역학과 윤철수 ▲47대:경영학과 오영훈 ▲48대:증식학과 홍진혁 ▲49대:행정학과 송창윤 ▲ 50대:회계학과 좌용철 ▲51대:법학과 강호진 ▲52대:관광경영학과 이성은 ▲53대:청정화학공학과 김남훈 ▲54대:관광경영학과 김성철 ▲55대:법학과 김대영
▲56대:국어교육과 양정환 ▲57대:정보수학과 강태훈 ▲58대:무역학과 고성표 ▲59대:경영학과 이승철
강 선 종 (전 탐라대 교수·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