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서는 방과 후에 하브루타 방법으로 공부해요”
“우리학교에서는 방과 후에 하브루타 방법으로 공부해요”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학교 애월중, 3학년 대상 하브루타 공부방 개설

제주형 혁신학교(다혼디배움학교)로 지정된 애월중학교(교장 김상진)가 방과후 중3학생 중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하브루타 공부방’을 열었다.
 
‘하브루타’는 ‘친구’ ‘짝’ ‘파트너’를 뜻하는 ‘하베르’에서 유래한 말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며 논쟁, 토론, 대화하는 방식을 뜻한다. 유대인의 교육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월중은 이 같은 하브루타 교육법이 학생들이 묻고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창의력, 기억력 등을 신장시켜줄 것으로 판단, 고입 선발고사가 끝나는 오는 12월까지 하브루타 공부방을 지속하기로 했다.

공부방 개소 첫날인 13일에는 희망 학생들에게 하브루타로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 하브루타의 개념을 설명하고 교육방식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의견을 나누었다.

애월중은 방과후 교실에 이 같은 ‘하브루타 공부방’과 혼자서 공부하는 ‘조용한 공부방’을 함께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부방에는 전 교직원이 매일 하루씩 돌아가며 아이들을 지도·감독한다.

하브루타 공부방을 제안한 3학년 고명희 담임교사는 “농촌 지역이라 독서실이나 학원이 없어 아이들에게 이 같은 공간이 필요했다”며 “하브루타 공부방을 통해 방과 후 2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