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 박종성
  • 승인 2017.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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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지난 9일 성황리 개최
장애인 건강·건전한 여가 도모
전문체육 육성·복지정책도 개발

기간에 비해 엄청난 성과 자부
시설·지도자·재정 확충 절실
다름이 열정까지 막을 수는 없다

“다름이 열정까지 막을 수는 없다!” 신체적 불편과 사회적 편견을 딛고 일어서는 장애인의 당당한 도전정신을 설명하기에 이만큼 적절한 슬로건이 또 있을까? ‘함께 하는 장애인 스포츠’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가 창립한지 벌써 10년을 맞았다. 10주년 기념식이 원희룡 장애인체육회장과 이석문 교육감·신관홍 도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가맹단체 임원·지도자·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성황리에 열렸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가맹단체 및 장애인 종목별 스포츠 동호회를 지원 육성하고,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 양성을 통해 지역 장애인체육 진흥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23개 가맹단체에 1000여명의 선수들이 등록, 각종 경기에 참가해 도위를 선양하는 등 장애인체육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도장애인체육회의 기능은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지원을 통해 도내 어디서든 장애인 누구나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 장애인체육의 발전시키는 것이다. 전문체육의 육성을 위해 가맹단체 지원과 우수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개발하고 있다.

창립 초기 3명의 직원으로 출발했던 조직도 현재 사무처장을 주축으로 기획총무팀·경기운영팀·사업지원팀 등 1처3팀 10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팀’을 운영하며 팀장 1명·생활체육지도자 12명·전임지도자 4명 등을 현장에 배치,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운동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에 최선들 다하고 있다.

제주장애인체육회가 지난 10년 동안 이룬 사업성과는 기간에 비해 대단하다고 자부해 본다. 도민체육대회 장애인부와 전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 굵직한 대회 개최에서부터 생활체육클럽 및 교실에 대한 운영경비 지원, 생활체육지도사 배치, 장애인체육동호회 후원 등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골고루 아우르며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동계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라는 지역적·교통적인 한계로 인해 장애인체육 역시 다른 시도와 달리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제약이 많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적 인프라는 물론 시설 인프라 역시 부족하고 재정도 넉넉하지 못하다.

제주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위해 시설·지도자·프로그램 등에서 꾸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장애인체육회가 짊어져야할 책임과 과제가 아닐까 한다.

이에 도장애인체육회는 생활체육 보급과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전개를 하는 한편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 등 전문체육 발전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장애인체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는 도장애인체육회와 가맹단체·장애인관련단체 등 관련 기관들이 서로 노력하고 제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완성되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도장애인체육회는 가맹단체 및 관련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계를 가지고 제주지역 장애인체육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함은 물론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기본에 충실한 자세와 운영으로 보다 발전된 제주장애인체육회를 만들어나간다는 각오다.

지난 10년이 장애인체육의 기반 마련을 위한 시간이었다면 향후 장애인체육은 내실을 강화하여 장애인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10년의 동행, 함께 빛날 장애인체육’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도록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한다.

‘다름이 열정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단호한 의지는 장애인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질 제주장애인체육회의 무궁한 발전과 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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