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산업 토석채취 반대위, “허가 시 목숨 걸로 결사항전 할 것”
낙원산업 토석채취 반대위, “허가 시 목숨 걸로 결사항전 할 것”
  • 오세정 기자
  • 승인 2017.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오후 도에 탄원서 제출, “사업지 인근 50여가구 토석채취 사업으로 피해 극심”

낙원산업 토석채취 결사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황정연, 이하 반대위)은 15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낙원산업 부지 내 토석 채취 허가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에 ‘허가를 내지 말 라’고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반대위는 “과거 중단됐던 토석 채취 사업이 최근 소음, 진동, 분진, 교통 등에 대한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멀리 떨어진 마을로부터만 협의서를 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오는 17일 환경정책 심의 협의를 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또 “지난 14일 환경 영향 평가서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환경 영향 평가서 초안이 2015년 3월로 작성된 것으로 보아 2014년 하반기 조사 작성된 3년 가까이 지난 자료로 심의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또 부지가 겹쳐있는 인근 주민에게 전혀 고지가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015년 열린 세화2리 주민 설명회 10명만 참석한 채로 진행되며 대다수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이어 “환경 영향 평가서에 포함된 ‘주민 생활환경, 재산상의 환경오염 피해 및 대책’에는 주민과 충분한 협의 후 사업시행 하기로 됐으나 단 한 번도 인근 주민들과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적이 없다”며 “만약 인근 주민들의 동의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행위와 같은 토석 채취 사업을 허가한다면 우리 인근 주민들은 건강한 삶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목숨 걸고 결사항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