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EEZ내 골재채취 연장조치’ 규탄 한목소리

제주지역 어민들이 정부의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내 골재채취단지 지정 기간 연장조치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바닷모래 채취 연장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15일 제주항 어선부두에 모인 제주시 수협 소속 어민 등 50여명은 규탄서를 통헤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와 계속되는 홀대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정부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에서 골재수급안정 대책이라는 명목으로 엄청난 모래를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어업인들은 바다모래 채취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정부와 맞서겠다”면서 “바다모래 채취는 수산업을 넘어 국민의 식생활과 안전, 그리고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남서해 EEZ 골재채취단지 기간 연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제주시수협을 비롯해, 서귀포시, 성산포, 모슬포, 한림, 추자도,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도내 수산인 500여명이 각 수협별로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전국 91개 수협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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