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이경용 의원 5분 발언

제주혁신도시 내 서민 임대아파트인 부영아파트의 임대보증금 인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경용 의원(바른정당, 서홍·대륜동)이 작심한 듯 쓴소리를 건냈다.
이 의원은 15일 오후 열린 제34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규모의 임대아파트를 지어 지역주민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눠 주겠다던 부영주택의 마음속에는 당초부터 서민들의 경제적 사정이나 주거안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입주민들의 상황이나 여건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1년 만에 전세보증금을 2억2000만원에서 무려 1000만원을 인상하고, 4월 12일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연 12%의 연체이율을 가산해 독촉한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입주민과 상의 없이 최대 상한선까지 임대료를 올리는 처사는 대기업의 과도한 횡포”라고 질타했다.
그는 “엄청난 보증금으로 주고 입주해 보니 저품질의 자재를 쓰고, 최소한의 내부 인테리어 밖에 없어 결국 입주민들은 1000만원 이상을 들여 인테리어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비가 새고 곰팡이가 생기는가 하면 벽이 갈라지고 타일이 떨어지는 등 하자처리도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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