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청년정책, 미래 잇는 중장기적 비전 필요”
“제주형 청년정책, 미래 잇는 중장기적 비전 필요”
  • 오세정 기자
  • 승인 2017.0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담회서 이상백 제대 링크사업단장, 단발성 탈피 지적

단발성 정책이 아닌 지속가능한 제주형 청년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책에 중장기적인 비전과 철학이 담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성과 위주가 아닌 실제 청년들의 수요가 반영된 청년 프로그램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주도가 14일 오전 도청 별관 4층 청정마루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주재로 개최한 ‘올해 청년정책 추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상백 제주대 링크사업단장은 “제주형 청년 정책이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제주도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제주도가 지금 수립하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이 청년들에 대한 문화·일자리·주택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향후에는 청년들의 육아·교육정책으로까지 이어져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발성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정책으로 1개년, 1개년에 대한 단기 전략부터 중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종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현재 청년지원프로그램들이 중복, 과잉된 데다 청년들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지만 성과 위주로 가다 보니 실적만 남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청년들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정책을 실행·지원하는 행정의 인식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수요-공급자 간 네트워크 구축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재교육시스템 시행 ▲청년예술가 지원 정책 마련 ▲지역 특성 반영 맞춤형 청년 정책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