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반대위·온평리비대위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논평을 내고 최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제주를 방문해 공군남부탐색구조부대를 제주에 설치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평화의 섬을 위협하는 제2공항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한‧미‧일 합동해군훈련 당시 국방부는 ‘탐색구조’라는 이름으로 이지스함과 항공모함을 동원해 해상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는 남부탐색구조부대가 단순한 해난 구조‧탐색 임무가 아닌 공군기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정에 해군기지를 건설할 때 민군복합형 미항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제주도민을 속이고 일방적으로 강행했고, 최근 미국 최신예 스텔스 이지스함인 줌월트를 배치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제 남부탐색구조대 이름으로 군사기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국토부는 지금까지 진행된 공군기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주도정은 제2공항을 순수민간공항이라고 말하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이상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국토부에 제2공항 계획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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