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근로자 상담 ‘급증’
도내 외국인 근로자 상담 ‘급증’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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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37건 전년比 76%↑
내용 이직·임금체불·갈등 순

도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 관련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이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이하 센터)의 지난 해 상담 실적은 2037건(17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6개국 1154건에 비해 76.5%(883건) 늘어난 것이다. 센터 운영을 시작한 2013년 312건과 비교하면 6.5배 규모다.

상담내용은 주로 이직과 임금 체불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상담 내용을 보면 사업장 이동(이직 상담)이 288건이고 임금체불이 202건, 업주와의 갈등 179건, (고용)계약 해지 106건 등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센터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5000만원을 지원하고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상담민원 대응을 위한 통·번역 상담사도 추가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용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지도개선센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경제의 한 축을 맡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충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센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외국인 근로자는 6383명으로 전체 외국인 1만9524명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취업비자 발급 외국인은 2542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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