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가 1일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절도행각을 벌인 10대들을 무더기로 검거한 가운데 이들 가족은 물론 학교, 금은방, 여관주인, 심지어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경찰까지 이들의 범죄에 일조 했다는 목소리.
이들은 대다수가 집안 형편이나 학교를 자퇴하기 전 성적이 남들 못지 않았으며, 가족들조차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점에서 사회전반에 걸친 무관심이 이들의 비행을 막지 못했다는 분석.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는 범죄에서 벗어나려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는데 결국 구속됐다”면서 “장물을 처분해 준 금은방은 물론 이들을 선도하지 못한 경찰의 책임도 충분히 있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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