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4월 1일 한화리조트 한라홀서

제2회 제주 4·3평화상 수상자로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75)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 교구장)는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브루스 커밍스(75)를 선정,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현대사의 세계적 석학으로도 불리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 학자다. 그는 1980년대 한국의 현대사 연구에 새 바람을 불어 넣으며, 한국전쟁에 관한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고, 6·25전쟁을 한국전쟁으로 바꾼 전환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원인을 다각적으로 규명했으며, 제주4?3사건의 배경과 원인으로 지역의 역사 문화적 공동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2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제주시 봉개동 한화리조트 한라홀 1층 사라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달러를 수여한다.
한편 제1회 4?3평화상(2015년)에는 4?3소설 ‘화산도’를 집필한 김석범(재일 제주인) 작가와 특별상에 인도네시아 평화운동가 무하마드 이맘 아지즈 선생이 수상한 바 있다. (문의=064-723-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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