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개관 30주년 소장품전

‘예술의 주제’로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예술에서 표현되는 여인상이 과거에는 신화나 성서에 기반을 두고 이상적 아름다움의 기준이 됐었다면, 근대에는 시대의 모습과 문화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한 시대 예술인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던 ‘뮤즈’와 당대 사회를 반영하는 ‘실존인물’을 개관 30주년 기념 소장품전에서 선보인다. ‘뮤즈에서 실존으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 중 ‘여성의 초상’이란 주제에 적합한 작품 40여점을 선별, 작가별 시각차와 미감을 이해하고 여성을 뮤즈와 실존 인물로 구분해 살펴본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형식의 미술 작품을 통해 신체적 아름다움 또는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로서 ‘여성’의 정체성을 소개, 살펴 볼 예정이다.
동시에 예술에 있어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변화 과정은 물론 페미니즘에 대한 담론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문의=064-760 - 6561)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