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톳 서식 경쟁 해조류 지충이 제거 연구…효과입증 시 전 어촌계로 확산

제주 해안선 갯녹음 발생 및 육상오염원 유입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톳 자원증식을 위한 지충이 제거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톳 서식 경쟁 해조류인 지충이 제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충이는 톳과 함께 서식하는 해조류로 성장과 산란시기가 톳 보다 빨라 성정과 번식에 영향을 미치고, 경우에 따라서는 톳 군락지 자체가 소멸한다는 보고가 있다.
일부 도내 어촌계에서 지충이 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제거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없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올해 처음 지난 10일 신흥 어촌계와 공동으로 지충이 제거작업을 실시, 톳 채취 시기인 4~5월 생산량 및 품질 등 작황조사를 통해 효과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양희범 원장은 “톳 자원증식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지충이 제거 연구를 통해 효과입증 시 전 어촌계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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