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12일 전년比 0.96일↓…지출경비는 59만2461원 2만원↑
여행 만족도 3.94점 소폭 하락…가장 불편사항은 ‘비싼 물가’ 꼽아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체류기간은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씀씀이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관광공사의 ‘2016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의 체류기간은 평균 4.12일로 전년 5.08일보다 축소됐다. 월별로는 7월이 4.48일로 가장 길었고, 2월이 3.48일로 가장 짧았다.
반면에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항공․선박료 포함)는 59만2461원으로 전년 57만2285원보다 2만176원 증가했다.
여행형태는 개별여행 92.8%, 패키지 5%, 에어텔투어 2.2%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개별여행 응답비율은 3.8% 포인트 증가한 반면 패키지는 3.7% 포인트 감소했다. 개별여행객 지출경비는 59만4576만원, 패키지여행객은 56만6284만원, 에어텔이용객은 56만3334원이었다.
관광객들의 최근 3년간 제주 방문횟수는 1회가 32.6% 가장 많았고, 이어 2회(26%), ‘4회 이상’(25.4%), 3회(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결정 시 고려요인으로는 ‘자연경관감상’(41.7%), ‘휴양․휴식’(36.2%), ‘가까운 거리’(6.2%) 순으로 답했다.
내국인 관광객들의 이용 숙박시설은 호텔(35.8%), 펜션(24.6%), 콘도(21.1%), 게스트하우스(19.5%) 순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 이용비율이 69.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버스․택시(18.1%), 전세버스(3.9%) 등이 이었다.
다시 찾고 싶은 제주여행 방문지로는 ‘해수욕장’(15%)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섬(우도/마라도 등 11%), 성산일출봉(9.5%), 한라산(9.5%), 올레길(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 쇼핑장소는 공항JDC면세점(53.7%)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통시장(48.5%), 시내상점가(17.7%), 관광지내 상점(16.9%), 대형할인점(12.7%), JTO면세점(11.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제주여행 중 겪었던 어려움이나 불편했던 점으로는 ‘비싼 물가’가 57.6%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22.4%), ‘쇼핑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17.1%)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4점(만족 77.4%, 보통 19.7%, 불만족 2.8%)으로 전년보다 소폭(0.05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