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크루즈관광객
평균 관광시간․지출경비 ‘5.55시간’ ‘491달러’...모두 감소세
활동 1순위 ‘쇼핑’ 품목 화장품․음식류․건강식품 순으로 선호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오는 관광객들의 지역내 체류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가운데 지출 비용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의 ‘2016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 여행객의 제주 관광시간은 평균 5.55시간으로 조사됐다. 크루즈관광객의 제주 체류시간은 2014년 7.12시간에서 2015년 5.94시간 등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크루즈관광객 소비 실태를 보면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491.9달러로 전년(802.1달러)에 비해 38.7% 감소했다. 제주 방문 크루즈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속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루즈관광객이 제주 여행 중 활동으로는 쇼핑(74.3%), ‘자연/명승경관 감상’(67.4%), 식도락(17.1%), ‘박물관/미술관/전시관 방문’(15.3%), ‘산/오름/올레트레킹’(10.6%)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주요 쇼핑 품목으로는 화장품 응답비율이 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식류(25.6%) 건강식품(19.8%) 초콜릿(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장소는 롯데면세점(59.3%) 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신라면세점(36.3%), 시내상점가(14.2%), 토산물 판매점(9.2%) 전통시장(6.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일본과 기타 권역의 관광객들의 방문 1순위는 전통시장으로 조사됐다.
여행 시 교통수단으로는 주로 전세버스(89.2%)를 이용하고 있었다. 전세버스 응답비율은 2014년 60.6%, 2015년 71.5%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대기업 면세점의 영업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관광객들은 제주 여행 시 불편사항으로 ‘높은 물가’(28.8%) ‘언어소통의 불편’(24.6%) ‘출입국 수속절차’(23.9%) 음식(11.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출입국 절차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점으로 전년(3.81점)에 비해 다소 향상됐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4.07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재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관광객 82.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여행 후 제주 이미지 개선 여부에 대해선 79.3%가 “개선됐다”, 18.7% “보통” 2.1%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시 찾고 싶은 방문지로는 롯데면세점(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용두암(24.3%), 한라산(23.6%), 신라면세점(12.1%), 민속자연사박물관(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