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해 사유한다”
“물에 대해 사유한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립김창열미술관 2017 첫 기획전시 마련
김창열·빌비올라 등 10명의 작품 19점 선봬
▲ 문창배 작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관장 김선희)은 2017년 첫 기획전시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을 8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직육면체 물, 동그란 물…그런 운명을 타고난 저 물 …’

시인 김혜순의 시에서 차용된 이번 전시 타이틀처럼 김혜순의 시와 함께 물에 대한 깊은 사유의 장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줄 10명의 미술가들의 작품 19점이 선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태초의 시간 이래 인간의 삶과 깊게 관계해 온 물에 대해 고민한다. 김창열과 세계적 명성을 지닌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빌비올라, 그리고 회화,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권부문, 문창배, 부지현, 이강소, 이이남, 임창민, 한경우의 작품도 소개된다.

특히 물의 이미지와 속성이 각기 다른 형상과 색채, 질감, 소리, 빛 등을 통해 구현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큰 흥미와 신선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열미술관 관계자는 “시간의 역사와 인간 유한함의 상징물, 인지와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매개체 등 물에 대한 풍요로운 서사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했다”며 “물의 인문적 가치와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064-710-41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