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233·작년 3027마리…동물등록제 정착 요원
제주에서 유기동물 발생이 늘고 있어 동물 등록제 확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개·고양이 등의 유기동물은 모두 3027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2233마리에 비해 35.5% 늘어난 것이다. 2014년 2064마리와 비교하면 46.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주인이 찾아간 반환동물은 282마리로 전체의 9.3%에 불과했다. 2015년에도 9.7%(217마리)로 유기동물 중 다시 주인을 찾아가는 경우가 10마리 중 1마리도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반환동물 중 88.6%인 250마리가 미등록 반려동물로 파악되면서 동물 등록제 홍보 등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반면, 유기동물이 입양 희망자에게 분양된 사례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분양된 유기동물은 797마리로 전년 603마리에 비해 32.1% 늘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입양 희망자에 대해 분양 전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소유자의 책임의식 고취, 동물 등록제 홍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부터는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의 주말 개방을 시범 운영해 유기동물 분양률을 높이고 주말 봉사 등 도민 참여 기회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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