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열리는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한 4·3 희생자 추념식 솔로건 공모 결과 ‘4·3 평화 훈풍! 한반도로, 세계로’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아픔의 현장’인 제주가 평화의 진원지로, 교훈을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전파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선작은 대형 아치와 선전탑 등 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하게 된다.
제주도는 또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를 ‘4·3 추념 기간’으로 정해 교육청과 4·3평화재단, 4·3유족회,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등 기관·단체 등과 공동으로 조기 게양, 역사교육, 평화 인권 교육, 추념 시간 갖기, 각종 문화예술공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추념식을 위해 각 읍·면·동 유족회별 차량을 지원하고 임시 순환 버스 17대를 배차·운영하기로 했다.
행사장 내 의료진과 소방차 배치 등을 배치해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며 어린이 교통공원 등 주변 기관 주차장을 활용, 12개소에 12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관계기관 회의를 7일 개최해 기관·부서별 역할을 점검하고 오는 15일에는 자원봉사단체를 구성, 단체별 역할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도 주관으로 다음 달 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 된다.
추념식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에 이어 유족회장과 도지사 인사말, 정부 대표 추념사, 추모시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