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157%’ 제주지역 물가 급등세 지속
‘당근 157%’ 제주지역 물가 급등세 지속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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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2.8% ‘전국 최고’

제주지역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3일 발표한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1.9%)보다 0.9%포인트 상회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2%)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선 두 달 연속 2.8%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물가도 전년 2월에 비해 3.3%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4.6% 상승했다. 공업제품도 1년 전에 비해 3.3% 올랐다. 서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2.6%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에서 당근이 전년 대비 157.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무(77.1%), 귤(74.2%), 배추(50.8%), 오징어(39.1%), 달걀(19.1%) 등이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선 등유(31.8%)와 경유(22.6%), 휘발유(17.3%)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요금의 경우 집세는 월세(2.6%)와 전세(1.6%) 모두 상승했다. 공공․개인서비스 품목에서는 쓰레기봉투료(38.9%), 보험서비스료(19.4%), 생선회(외식 8.6%)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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